BP(BP.LON), 식스스리트에 美 셰일 지분 매각…'비핵심 자산 정리 가속'

신정훈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1-04 07:39:19
  • -
  • +
  • 인쇄
BP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영국 에너지 대기업 BP가 미국 셰일 자산 일부를 사모펀드 식스스리트에 15억달러(약 2조1천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부채 축소와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식스스리트가 BP의 퍼미안과 이글포드 지역의 미드스트림 자산에 대한 비지배지분을 인수한다.

 

식스스리트와의 이번 거래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계약 체결 시 약 10억달러가 지급되며, 나머지 금액은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BP 최고경영자 머레이 오킹클로스는 최근 몇 년간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고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BP 지분 약 5%를 보유한 엘리엇은 매니폴드 의장에게 비용 구조를 강화하고 자본 배분을 개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부문 투자를 줄이고 비핵심 자산을 신속히 매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머레이 오킹클로스 BP CEO. (사진=BP)

 

또한 새로 취임한 앨버트 매니폴드 이사회 의장 역시 "비용 절감, 자산 매각, 수익성 개선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매각 대상에는 퍼미안 지역의 중앙 처리시설 4곳(그랜드 슬램, 빙고, 체크메이트, 크로스로즈)이 포함된다. 

 

거래가 완료되면 BP의 미국 온쇼어(내륙) 석유·가스 사업 부문인 BPX 에너지는 퍼미안 자산의 51%, 이글포드 미드스트림 자산의 25%를 보유하게 되며, 운영권은 계속 유지한다.

 

BP는 2027년까지 총 2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미국 온쇼어 풍력 발전 사업을 LS파워에 매각하며 풍력 발전 부문에서 완전히 철수했으며, 네덜란드 내 소매 연료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자산도 매각에 합의한 상태다.

 

런던 증시에서 BP 주가는 개장 직후 1.7%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15% 상승세를 이어갔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필리핀·UAE, TPP 가입 신청...보호주의 확산 속 자유무역 확대 조짐2025.11.04
日 외식업체 스카이라크(3197 JP), 아시아 출점 90곳으로 확대2025.11.04
스미토모상사(8053 JP), SCSK 완전 자회사화…‘넘버원 사업군’ 전략 본격화2025.11.04
닌텐도(7974 JP), 오늘 4~9월기 실적 발표…‘스위치2’ 돌풍에 주가 40% 급등2025.11.04
코인베이스(COIN.N) 3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플랫폼 확장에 주목2025.11.04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