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AA, 보잉(BA.N) 737 맥스 생산 확대 승인…재정 회복 신호탄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0-20 07: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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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본사 로고. (사진=보잉)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보잉의 737 맥스 항공기 생산 확대를 승인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월부터 적용돼 온 월 38대 생산 제한이 해제되며, 보잉은 한 달에 최대 42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결정은 재정 안정 회복과 품질 신뢰 회복을 추진 중인 보잉에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FAA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보잉의 생산 라인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검토를 진행했으며, 이번 소폭의 생산 증가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FAA는 "이번 생산 확대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감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AA 브라이언 베드퍼드 국장은 이날 보잉 최고경영자 켈리 오트버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생산 확대 승인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보잉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산 확대를 준비해 온 우리 팀과 협력사, 그리고 FAA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증산 허가는 지난해 알래스카항공 소속 737 맥스9 기종의 '도어 플러그(비상문 패널)' 부품에 볼트 4개가 누락돼 기내 동체에 큰 구멍이 발생한 사고 이후 처음이다. 당시 사건은 보잉의 전반적인 품질 관리와 안전 절차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내며, FAA가 전례 없는 생산 상한 조치를 내리는 계기가 됐다.

 

보잉은 이번 승인으로 재정 회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제조사는 고객이 항공기를 인도받을 때 대금의 대부분을 수령하기 때문에, 인도 물량 확대는 곧 수익 개선으로 이어진다.

 

보잉은 시애틀 인근 공장에서 생산라인 설비를 확충하는 등 증산 준비를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잉 주가는 0.50% 상승한 212.94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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