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최고치 재경신, 유가 상승을 이긴 기술주 랠리..엔비디아 6%↑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07: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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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가 국제 유가 급등에도 인공지능(AI) 기대감에 힘입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 오른 5만1078.88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6% 상승한 7599.96, 나스닥지수는 0.42% 오른 2만7086.8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입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반발해 미국과의 종전 협의를 중단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이날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 중단을 중재했으며, 이란과의 대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습니다.


이날 엔비디아는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첫 AI PC용 칩 ‘N1 X’를 공개하며 AI 노트북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주가가 6.26% 급등했습니다.

 

AI PC 시장 확대 기대감에 엔비디아 칩 탑재 계획을 밝힌 델 테크놀로지와 HP는 각각 10.70%, 9.20% 뛰었습니다.

 

AI 확산으로 수혜 기대가 커진 소프트웨어 업종인 세일즈포스와 서비스나우 등도 각각 9%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6% 뛰며 사상 처음으로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AI 투자 확대가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습니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와 브로드컴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취임 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란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노동시장 흐름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40% 떨어진 2만5003.04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8% 하락한 1만338.95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5% 밀린 8146.59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불확실성 속에도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SAP는 8.1% 상승했습니다.

 

인수·합병(M&A) 부문에서는 미국 사모펀드 캐슬레이크(Castlelake)가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영국 저비용항공사 이지젯 주가가 10% 급등했습니다.


◇ 1일 아시아증시는 글로벌 반도체 낙관론 등에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6만6934.33에 장을 마쳤습니다. 닛케이 지수는 이날 한때 사상 처음으로 6만7000선을 돌파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가 장 중 한때 13% 넘게 뛰고, 키옥시아 역시 11% 가까이 급등하는 등 AI·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SBG의 시가총액은 46조 엔(약 433조 6천9백억 원)을 넘어서며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도요타 자동차를 제치고 일본 증시 1위에 올랐습니다.

아울러 무라타제작소와 타이요유덴의 주가가 각각 7%와 6% 이상 오르는 등 전자 부품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27% 내린 4057.74로 마감했습니다.

전일 중국의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부진하게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중국의 5월 PMI는 50.0으로, 4월보다 0.3포인트 내렸습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합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날보다 0.86% 오른 2만5398.18,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35% 상승한 4만5337.91을 나타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5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됩니다.

 

유로존에서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공개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불확실성에서도 기술주가 폭발하며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글렌미드의 제이슨 프라이드와 마이클 레이놀즈 전략가는 “미국과 이란 간 합의 기대는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최근 군사 충돌과 상반된 정치적 발언들은 핵심 쟁점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합의 진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에너지 가격 흐름이 향후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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