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3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전망, 환율 모멘텀 발생"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9 07: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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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하나금융(08679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3분기 추정 순익은 약 1.1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해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중 원화대출이 -0.3% 역성장하고, 순이자마진(NIM)은 4bp 하락하면서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와 환율 하락에 힘입은 유가증권관련익과 외화환산익 발생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여기에 강화된 PF 사업성 평가 기준 결과 적용으로 비은행 부문에서 약 600억원 이상의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있지만 경상 대손비용이 2천억원 후반에 그치면서 표면 대손비용도 3500억 원 내외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원화 강세는 외환환산익 발생 뿐만 아니라 NIM과 자본비율 등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은행업종내 대표적인 환율민감주인 하나금융에 상당한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다.


(출처=하나증권)


하나금융은 상반기 중 그룹 CET 1 비율이 43bp나 하락했고, 결국 13%를 하회한 12.79%에 그치면서 기다렸던 추가 자사주 발표 기대가 무산되었으며 이에 따른 시장의 실망감이 컸다.

 

최정욱 연구우너은 "결국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실시 여부는 자본비율 개선 폭에 좌우될 수 밖에 없는데 3분기 자본비율이 큰폭 상승이 예상되면서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판단했다.

 

경쟁사들이 3분기 중 약 3~4%대의 대출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하나은행은 대출이 오히려 소폭 역성장하면서 원화자산 RWA가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상당폭 하락한데다 추가 하락 가능성 또한 높아지면서 외화자산 RWA도 큰폭으로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다가 금리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와 양호한 실적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 요인 등까지 감안할 경우 3분기 그룹 CET 1 비율은 최소 50~60bp 이상 상승하면서13.3~13.4% 이상으로 13%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자본비율이 크게 개선된다면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가로 추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외국인 매수세 전환은 밸류업 공시에 달려 있어 이를 통한 의미있는 총주주환원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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