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미·중 화해 모드에 사상 최고치..테슬라 4%↑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8 07: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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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71% 오른 4만7544.5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 상승한 6875.16, 나스닥종합지수는 1.86% 급등한 2만3637.46에 마감하며 세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됐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표단은 지난 주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고위급 협상을 마쳤으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1년 유예되고,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도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느낌이 좋다”며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고 이후 시 주석이 워싱턴이나 팜비치 등에서 회담할 수 있다는 데 거의 합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오는 30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엔비디아는 2.81% 오르며 190달러선을 회복했고 브로드컴과 ASML, AMD도 2%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퀄컴은 엔비디아 및 AMD와 경쟁할 수 있다는 AI 칩을 발표한 뒤 주가가 11% 급등했고 인텔도 3.29%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 알파벳과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의 3분기 실적이 대거 발표되는 가운데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며 알파벳은 3% 이상 올랐고 테슬라는 4.31% 상승했습니다.

팔란티어는 2.46% 뛴 189.18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강세를 보이며 아이온큐가 4%, 리게티와 디웨이브도 각각 3% 와 7% 급등했습니다.

 

반면, 금 값 하락 소식에 금광 업체 뉴몬트는 5% 떨어졌습니다.

 

이밖에 미중 무역합의가 이뤄지면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 속에 최근 급등세를 타던 희토류 종목들이 급락했습니다. 희토류 채굴업체 MP 매터리얼스는 7%, USA 레어어스는 8% 추락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28% 상승한 2만4308.78로 집계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16% 오른 8239.1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0.09% 상승한 9653.82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중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이 무역 합의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영국 증시는 최근 랠리 이후 시장이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강보합에 그쳤습니다.

 

IG 그룹의 크리스 보참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 이후 영국 경제에 대한 대중적 낙관론이 갑작스럽게 퍼졌고, 이제는 우리가 어쩌면 국면을 전환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지난주 실적을 보고한 포르쉐의 주가는 영업 손실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 3%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는 RNA 치료제 개발 기업 에비디티 바이오사이언시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0.88% 하락했습니다.

 

◇ 27일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 완화 기대에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2.46% 상승한 5만512.32에 마감하며 사상 첫 5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증시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추진하는 '다카이치 트레이드' 정책 기대도 주식 투자 심리를 이끌었습니다.

종목 가운데 소프트뱅크그룹(SBG),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18% 상승한 3996.94에 마감했습니다.

증국 증시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전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두 정상이 한국에서 만날 때를 위한 실질적인 협의 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1년간 유예되고 이에 따라 미국의 대(對)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05% 상승한 2만6433.70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1.68% 오른 2만7993.63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 일정입니다. 10월 소비자동향조사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이 발표됩니다.

 

이노테크 공모청약일입니다.

 

국내 기업 중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카드,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화해 모드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루이스 나벨리에 나벨리에앤드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시장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며 “경제 전반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미·중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이 오늘의 촉매제였다”며 “말할 필요도 없이 (증시 상승) 추세는 우리 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에 “미·중이 긍정적 무역 합의에 도달한다면 세계 최대 교역국 간 협력이 재개되는 것으로, 시장에는 매우 낙관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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