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5주간 랠리 부담에 숨고르기..엔비디아 2.8%↓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5 07: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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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5주가 랠리에 따른 부담감과 국채 금리 상승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1% 하락한 3만6204.44에 거래를 마쳤고요.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 보다 0.54% 내린 4569.78에 장을 닫았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84% 하락한 1만4185.4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완화적 환경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보여왔는데요.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과 국채금리가 5~8bp가량 오름세를 보여 주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각각 2.68%, 1.36% 하락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0.95%, 1.43%씩 밀렸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전체 직원의 17%를 감원한다고 발표하면서 7% 이상 올랐고요.

알래스카 항공의 주가는 회사가 하와이안 항공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14% 이상 하락했고, 하와이안 항공의 주가는 192% 폭등했습니다.

우버의 주가는 S&P500 지수에 오는 18일부터 편입되기로 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금 가격 속에서 하락세로 이번주를 시작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18% 내린 7332.59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2% 빠진 7512.96에 장을 마감했고요.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04% 소폭 오른 1만6404.76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주 유로존 생산자물가지수(PM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판매와 국내총생산(GDP) 등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을 가늠할 여러 지표를 앞두고 시장은 숨 고르기에 나섰습니다.

종목 가운데 핀란드의 통신장비 제조 기업 노키아는 AT&T가 노키아를 자사의 공급업체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추측이 시장에 나돌고 있다는 분석에 6%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스위스 제약업체 로슈가 비만 치료제 개발업체 카모트 테라퓨틱스를 2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에 로슈의 주가는 2.8% 상승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4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하락세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60% 하락한 3만3231.2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달러 대비 엔 환율이 장중 146.2엔대까지 떨어졌는데요. 이는 지난 9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BOJ)이 초 완화정책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엔 캐리 트레이드에 압력을 가하면서 향후 환율이 지난 7월의 138엔대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9% 내린 3022.91에 마감했습니다. 5일 발표되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대한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10% 하락한 1만6645.76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10% 내린 1만7421.48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되고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합니다.

블루엠텍의 공모 청약 마지막날입니다.

미국에서는 11월 ISM 비제조업지수가 중국에서는 11월 차이신 종합 PMI와 서비스업 PMI가 공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그동안 랠리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오며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에 대해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별 주가는 ‘같이 또 따로’ 흘러가고 있다"며 "주식시장으로 신규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것이 온도 차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는데요.

펀더멘털 재료가 부족하면서 ‘내러티브’ 성격이 강한 테마주 장세가 재개됐고 신규 상장종목, 품절주 등 변동성을 활용한 트레이딩이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최유준 연구원은 "악재가 없는 종목군의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도 나타나는데 연말 대주주 양도세 관련 매물도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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