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브로드컴 실적 실망에 혼조..다우 사상 최고치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5 07: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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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반도체 제조사 브로드컴의 실적 실망감으로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 오른 5만1561.93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1% 오른 7584.31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09% 떨어진 2만6830.96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미국 반도체 제조사 브로드컴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친 데 더해 연간 인공지능(AI) 반도체 매출 전망도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가가 12.59% 급락했습니다.

 

이에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차익실현 압력을 받았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74% 급락,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도 각각 3% 넘게 밀렸습니다. Arm 홀딩스는 4.47%, AMD는 3.56%, 퀄컴은 2.62% 약세를 보였습니다.

 

AI주가 주춤한 사이 전통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투자등급 상향 소식에 주가가 5% 올랐습니다.

 

금융주도 반등했습니다. 전날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 우려로 급락했던 금융주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3.3% 상승했고 블랙스톤도 7.5% 급등했습니다.

 

이밖에 코스트코는 1.09%,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4.31% 급등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투자자 로드쇼는 12일 시장 데뷔를 앞두고 이날 시작됐습니다. 스페이스X는 1조75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사상 최대인 750억 달러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유럽증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로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60% 상승한 2만4944.95,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15% 오른 8244.29로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7% 오른 1만360.32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실적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으로 유럽에서도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각각 3.4%, 2.6% 하락했습니다.

 

반면, 프랑스 바이오테크 아비박스(Abivax)는 17.8% 급등했습니다. 스포츠웨어 기업 푸마는 시티그룹이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후 4.5% 올랐습니다.

◇ 4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우려 고조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 하락한 6만7470.6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간밤 미국에서 브로드컴의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한 흐름을 이어받아 일본 증시에서도 AI와 반도체 종목이 약세장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는 장 마감 무렵 11% 넘게 떨어지며 일본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 지난 2일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여러 증권사에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던 키옥시아의 주가도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날 오후 일본은행(BOJ)이 오는 15~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해 1.0%로 올리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단 소식도 증시에 하락 압력을 넣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64% 내린 4057.78로 마감했습니다.

반도체주 일부 종목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유리기판 업체인 훙다전자(SZS:300726)은 상한가를 쳤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48% 하락한 2만5253.40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68% 하락한 4만5677.4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SK·현대차·LG·네이버 등 대기업그룹 회장과 회동 등 방한 일정을 소화합니다.

 

미국에서 5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됩니다.

 

유로존에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공개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그간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주 가운데 브로드컴의 실적 실망감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브렛 켄웰 이토로 투자전략가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고 경영진들도 소비 회복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저가 매수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평가했다.폴 놀트 머피앤실베스트 수석 자산관리 전략가는 “현재 시장에서 유일한 흠집은 브로드컴”이라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반도체주를 저가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시장이 아직 답을 찾지 못한 질문은 현재 AI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정당한가 하는 점”이라며 “투자자들이 아직 충분히 고민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맷 말리 밀러타박 수석 시장전략가도 “3월 저점 이후 반도체주의 상승세는 사실상 포물선 형태였다”며 “브로드컴 실적이 며칠 이상 지속되는 조정의 계기가 된다면 오히려 시장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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