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AI 수요 타고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0-18 06: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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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대만 반도체 제조 거인 TSMC가 인공지능(AI)과 최신 스마트폰 수요에 힘입어 2024년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TSMC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입증하는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TSMC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0% 증가한 7596억 대만 달러(약 3조 5000억 엔)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해 54.2% 증가한 3252억 대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으로 3분기 연속 증수증익을 달성한 것이다.

TSMC의 이러한 성과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한국의 삼성전자와 미국의 인텔이 첨단 제품 양산과 수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TSMC는 AI 관련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며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계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TSMC는 미국의 GPU 제조사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 생산을 전담하는 등 AI 서버용 첨단 반도체 생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TSMC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TSMC의 실적 호조에는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도 한몫했다.

애플이 9월에 선보인 '아이폰16' 시리즈에는 TSMC가 생산한 3나노미터 공정의 최첨단 반도체가 탑재됐다.

이 고가의 첨단 칩이 TSMC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TSMC의 이번 실적이 단순한 일시적 호황이 아닌AI와 첨단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TSMC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생산 능력이 앞으로도 회사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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