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6 22: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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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훼손 우려, 이사 선임 및 보수안 반대 결정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일부 핵심 안건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전영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포함해 허은녕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 그리고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에 대한 반대 결정을 내렸다.

국민연금 측은 전영현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기업가치를 훼손하거나 주주권을 침해한 경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는 그가 삼성SDI 재직 당시 삼성웰스토리에 불리한 조건으로 사내급식 일감을 몰아준 행위가 적발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허은녕 후보의 경우 회사와의 이해관계로 인해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그의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제시된 보수 금액도 경영성과 대비 과다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지난 2022년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은 삼성전자의 4억3304만1739주를 보유하며 약 7.25%의 지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지분율로 인해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은 주주총회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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