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BIDU), 2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광고 부진하나 클라우드 개선 예상"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6 06: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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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바이두(BIDU)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바이두의 2분기 매출액은 339억 위안으로 전년과 비슷하고, Non-GAAP 순이익은 74억 위안으로 8% 감소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순이익은 기대치를 13% 상회했다.

 

OTT 자회사 아이치이를 제외한 바이두 코어(Baidu Core) 매출은 267억 위안으로 1% 증가하는데 그쳤고, 이중 온라인 마케팅서비스 매출은 192억 위안으로 2% 감소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두의 3분기 광고 매출은 4% 감소하며 2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부동산과 리테일, 프랜차이즈, 자동차 섹터의 중소형 기업 고객들이 여전히 광고비를 보수적으로 집행하고 있고, 바이두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검색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과도기에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 부문의 성과는 4분기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바이두의 클라우드 매출은 3분기에 19%로 전년 대비 14% 늘어날 전망이다. 바이두의 클라우드 매출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에 9%로 높아졌다.

AI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해 AI 관련 매출 비중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바이두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이동연 연구원은 "이렇듯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의 탑라인(top line)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매출 비중이 높은 검색광고 부문의 부진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바이두의 광고 매출 성장률은 텐센트와 콰이쇼우 대비로도 낮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광고 부문이 회복되거나 AI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성이 높아지는 점을 확인하기 전까지 바이두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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