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 |
(사진=고영 홈페이지)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독일의 금융기관 알리안츠자산운용이 고영의 지분을 일부 축소했다.
27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알리안츠자산운용은 고영의 지분율을 7.91%에서 6.87%로 줄였다고 공시했다. 매도로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약 140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 |
(사진=타키온월드) |
알리안츠자산운용은 고영을 눈여겨 보면서 4년전부터 대주주로 있었다. 21년 12월에는 급기야 추가 투자를 단행해 2대 주주가 됐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올해 고영은 주력 분야의 하나인 뇌 수술용 의료로봇 카이메로가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당시 1월 20일 고영은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영의 의료 로봇 사업은 이미 예정됐었다. 해당 로봇으로 20년부터 국내 연세세브란스 병원을 비롯해 6개 대형 병원에서 시술했다”고 덧붙였다.
뇌 수술은 여타 외과 수술보다 정확성을 요구한다. 특히, 후유증을 줄이려면 필요한 부위만 정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카이메로 3D 의료용 센서가 수술대 위의 환자 머리를 스캔하고, 컴퓨터단층촬영(CT)와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로 찍은 영상과 정보 값을 맞춘다.
이런 단계를 거치기에 카이메로를 활용한 뇌수술이 호평을 받는다. 고영의 다른 주력 제품은 납도포검사장비(SPI)이다. 고영은 SPI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PCB(Print Circuit Board·인쇄회로기판)에 납이 제대로 도포(塗布·시료를 겉에 바르는 과정)됐는지를 검사하는 장비이다. 고영이 시판하자, 지멘스·보쉬 등이 구매했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고영의 올해 수익률(YTD)은 110%에 달한다. 고영의 목표주가로 유진투자증권은 2만1000원을, IM증권은 1만2000원을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