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취임 3주년 날, 삼성전자 '10만전자' 달성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17: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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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종가 기준 4000선을 넘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 코스피,코스닥 지수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3주년인 27일,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서며 시가총액 600조원 시대를 열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개선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24% 오른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603조803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14일 장중 4만99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1년도 안 돼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을 발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자 3년 만의 최대 영업이익이다.

HBM 경쟁력 개선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최근 엔비디아에 HBM3E(5세대) 공급이 임박하고 HBM4(6세대) 인증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테슬라와의 23조원 규모 파운드리 계약, 8월 애플 이미지센서 공급 계약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성과도 호재로 작용했다.

주가 회복으로 500만명이 넘는 소액주주들도 모두 수익권에 진입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50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은 이 회장이 2022년 10월 27일 회장직에 오른 지 3년이 되는 날이다. 이 회장은 올해 7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돼 사법리스크를 벗어난 후 기술 경영과 글로벌 행보에 속도를 내왔다.

증권가에서는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HBM 공급 본격화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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