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 인하 발언에 비트코인 상승세 '급제동'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5 17:27:01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낼 계획이 없음을 밝히며, 비트코인의 고공행진에 차가운 물을 끼얹었다. 

 

최근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여온 비트코인 가격은 이 발언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15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 동향을 전달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8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48% 하락한 8만8108.0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래 연속된 사상 최고가 경신의 추세에서 하루 만에 벌어진 일대 변화다.

 

자산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그로 인해 내년 및 올해 말 예정된 금리 인하의 불확실성 확대로 큰 영향을 받았다. 

 

특히, 지난 9월 시작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정책(피벗)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11월과 12월에도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발언으로 그 가능성이 흐릿해진 상황이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4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 경제가 현재 금리를 서두르게 할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하여 신중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러한 입장은 가상화폐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비트코인 상승세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였으며, 당초 예상되었던 12월 금리 인하는 확실하지 않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연준 의장의 한 마디는 자산 시장 내에서 그 권위와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주며, 가상화폐 포함 다수의 자산 클래스에 유동성과 투자 심리에 중대한 변동을 야기시켰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토스증권, 주식모으기 수수료 무료화 시행으로 고객돈 32억 절감2025.09.16
Sh수협은행, 트리니티자산운용 인수...포트폴리오 다각화2025.09.16
케이뱅크,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송금 인프라 혁신 가능성 입증2025.09.16
빗썸, 모바일신분증 정부앱·민간앱 인증 확대...국내 거래소 최초2025.09.16
국내 증시 활황에도…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 '뒷걸음질'2025.09.16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