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3개월 연속 증가...세계 9위 수준

유정민 / 기사승인 : 2023-02-03 16: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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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미국 달러화가 약세중인 가운데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환율 급등에 시중에 달러를 풀며 외환보유액이 계속 줄었으나, 11월부터 환율이 안정되자 미 국채, 현금 등 달러 자산 보유를 늘린 영향이다. 특히 유로화, 파운드화 등 기타통화 보유액을 미 달러로 환산한 결과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3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99억7000 달러로 전월말(4231억6000만 달러)보다 68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증가세다. 전달(70억6000 달러) 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3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7월에 반짝 늘었으나 다시 감소 전환하면서 8월부터 3개월 연속 줄었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11월(+20억9000만 달러), 12월(+70억6000만 달러), 올해 1월(+68억1000만 달러) 등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14억2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7억3000만 달러 늘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을 미 달러로 환산한 외화자산이 증가한 점이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 약세로 인한 미 국채 매수 및 현금성 자산인 달러 예수금 보유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32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으로 전달과 같았다. 중국이 3조 1277억달러로 1위, 일본이 1조 2276억달러, 스위스가 9240억달러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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