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베이글뮤지엄, '20대 과로사 논란' 유족과 합의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16: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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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점 앞에서 정의당 관계자들이 청년 노동자 과로사 규탄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20대 직원 과로사 논란'이 불거졌던 베이커리 브랜드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유족 측과 합의했다.

법무법인 더보상은 3일 "회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지속적인 대화 노력으로 유족과 회사가 오해를 해소하고 상호 화해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초기 협의 과정에서 대리인을 통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오해가 깊어졌던 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산업재해보상보험 청구 절차 관련 증거 자료를 지난 7월 이미 제출했으며, 지문인식기를 이용한 근태기록을 은폐하거나 조작한 행위는 없었다고 유족에게 설명했다.

유족 측은 승진과 지점 이동에 따른 단기 근로계약 체결 배경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산임금·휴게시간 등 근로 여건 전반에 대한 오해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회사는 본 사망 사고와 관련해 관계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확인되는 부분은 책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가 근무환경과 안전문화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며 "고인의 부모는 더 이상 아들의 죽음이 회자되기를 원치 않아 회사의 진심 어린 사과에 응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숨진 바 있다. 당시 직원이 장시간 근무와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다는 동료들의 증언이 알려지며 과로사 논란이 일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와 인천점을 대상으로 장시간 근로, 휴가·휴일 부여, 임금 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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