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2금융권 부동산PF 부실 우려 커져

김종효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7 15: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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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고금리 장기화로 국내 부동산 PF 시장의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금융권 브릿지론의 절반 이상이 인허가 미완료 사업장에 묶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중소형 증권사의 인허가 미완료 비중이 75%로 가장 높았고, 신용등급 AA급 이하 캐피탈사 61%, 대형 증권사 58%, 저축은행 48%, A급 이하 캐피탈사 44% 순이었다. 

 

금융당국은 최근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에서 인허가 미완료 여부를 PF 사업장의 사업성 부족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으로 제시했다.

 

브릿지론 대출 만기 도래 후 6개월까지 인허가가 나지 않은 사업장은 '유의'로, 12개월이 지났으면 '부실 우려'로 분류해 재구조화 또는 정리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한신평은 6월부터 적용될 새로운 사업성 평가기준으로 인해 유의 및 부실우려 등급 사업장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PF 부담이 높은 업권의 건전성 지표가 추가로 악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충당금 적립 수준이 낮아 2분기부터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기준 PF 대출 등 '요주의 이하' 자산 비중이 30% 이상인 곳이 12곳에 달했고, 이 중 8곳은 충당금 적립률이 증권사 평균에 못 미쳤다. 

 

일부 증권사는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영업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신용등급이 낮은 캐피탈사 역시 2분기 들어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PF 자산 회수 지연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저축은행은 PF 외 여신 자산 부실화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하며, 모회사 지원이 없으면 신용도 재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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