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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카드(CG)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 속에 카드 상품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발급이 중단된 카드만 1100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는 지난해 525종의 카드 발급을 중단했다.
2024년 595종에 이어 최근 2년간 발급이 종료된 카드는 총 1120종에 달한다.
카드 이용 규모는 오히려 늘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 승인 금액은 126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승인 건수도 297억8000만건으로 3.1% 늘었다.
반면 카드사의 수익성은 악화되는 흐름이다. 2012년 이후 네 차례에 걸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 기준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약 4.5%에서 0.5%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에 따라 카드 결제 사업 수익도 감소했다. 8개 전업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조67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5% 줄었고,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도 1조8917억원으로 전년보다 14.9% 감소했다.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혜택 부담이 큰 카드 상품을 중심으로 발급 종료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 결제 캐시백이나 항공권 할인 등 혜택이 큰 특화 카드들이 발급 종료 대상에 오르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일부 카드는 출시 후 수개월 만에 발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최근 영업 환경 악화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일반 카드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며 “역마진이 발생하거나 관리 효율이 낮은 카드 상품을 중심으로 발급을 중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카드사들이 수익성 방어를 위해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론과 프리미엄 카드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대신 기존 카드 정리가 이어지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카드 혜택은 점차 축소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