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네’ 김용만 회장, 성폭행 논란 해임 후 복귀…경영권 분쟁 격화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8 15:27:25
  • -
  • +
  • 인쇄
김용만 김가네 회장 (사진=김가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직원 성폭력 혐의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가 최근 다시 복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8일 대표이사로 재선임되어 11일 등기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 변동으로 김 회장의 아들인 김정현 전 대표이사는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아내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성비위 사건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으나, 8월 사내이사로 복귀한 후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김가네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아직 내부적으로 정리가 안됐다"고 밝혔다.

김가네는 현재 김 회장과 아들 김 전 대표, 아내 박씨 간의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회장과 박씨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대표이사직을 둘러싼 다툼이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장 회사인 김가네의 지분 99%를 보유한 김 회장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지만, 재산 분할 과정에서 지분율 변동 가능성으로 인해 경영권 분쟁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여직원을 상대로 준강간치상 및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작년 9월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피해 여성 A씨를 모텔로 옮겨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김 회장은 A씨에게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하고, 합의금을 제시하며 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실직을 우려해 합의에 응했으나, 사건이 알려진 후 1년여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김정현 전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며 "경영진은 김용만 대표가 더 이상 회사와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즉각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회장의 대표이사 복귀로 인해 이 사과문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김가네의 향후 행보와 경영 안정화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Z세대가 뽑은 올해의 리더, 이재용 회장 52%로 압도적 1위2025.12.19
구윤철 "고환율, 서학개미에 책임 돌릴 생각 없어"2025.12.19
'주가조작 의혹' 웰바이오텍 양남희 회장, 두 번째 구속영장도 기각2025.12.19
김동성 양육비 미지급 실형 선고! 14년차 변호사 예언 적중!! [이혼전문 변호사의 이혼소송 : 이김의 변호]2025.12.19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제7대 금투협회장 당선…57% 득표2025.12.19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