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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하여 14억원대를 수수한 병원 간부와 의사 1명이 구속되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방 소재 종합병원 기획실장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병원 재단 이사장의 친인척인 A씨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고려제약으로부터 총 14억원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병원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며 자신이 근무하는 종합병원 의사들에게 고려제약 제품을 처방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제품 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수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날 의사 조모씨도 구속되었습니다. 이는 이번 고려제약 리베이트 수사에서 의사가 구속된 첫 사례입니다. 조씨는 50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공공병원 소속 의사 2명은 구속을 면했습니다. 각각 2억5000만원, 1억50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해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와 범위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충분한 방어 기회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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