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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최근 글로벌 증시 및 외환시장이 시장의 예상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전망과 관련해 중요한 핵심은 미국 경제 예외주의 및 기술 빅테크 사이클 지속과 달러 강세 및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 유지, 그리고 트럼프 관세정책에 따른 비미국 경기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였다.
아직 연초지만 중요 핵심 사항이 전망과 달리 가면서 글로벌 증시, 외환 및 채권시장 흐름 역시 당초 전망과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 예외주의 현상은 큰 흔들림은 없지만 매그니피센트7으로 대변되는 미국 빅테크 의 주가 흐름이 주춤해진 반면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던 유럽 및 홍콩 H지수를 중심으로 한 중화권 증시의 강한 랠리가 나타나고 있다.
◇ 올해 코스피 수익률 미국 대비 호조 기대
이에 미국 증시 대비 코스피 수익률이 호조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관세 전쟁에서 비껴나 있으면서 업황 전망 호조가 유지되고 있는 조선, 방산 업종 강세가 뚜렷한 주도주를 자리 잡으면서 시장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 호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 반전으로 글로벌 대비 코스피 수익률의 장기 부진 탈출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 반등은 이익 전망 부진에도 상반기 이익 바닥 통과에 초점 맞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밸류에이션 지표의 선행적인 바닥 탈출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까지 4년째 이어진 S&P500 대비 코스피 수익률 열위에 따른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석현 연구원은 "극단적 고평가와 저평가 대립은 기대수익률이 높은 쪽으로 시장 관심 이동을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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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M증권) |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도의 주식시장 흐름 약화와 슈퍼 달러 현상 둔화 그리고 비미국 리플레이션 정책이 나타날 수 있다"며 "딥시크의 나비효과와 트럼프 2기 관세정책의 풍선효과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미국의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연준의 금리동결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올 상반기 중 금리동결이 이어질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과 연초 우려되던 금리발작 현상이 가시화될 리스크가 오히려 낮아진 상황이다.
박상현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관세 강도 및 추진 속도가 예상보다 약하고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트럼프 2기 관세정책이 점점 더 강화될 것은 분명하지만 파괴적 관세정책보다 표적 관세정책이 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