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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LG전자가 아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4분기에도 고질적인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증권은 3일 LG전자에 대해 향후 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HS와 VS 사업부가 예상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HS 사업부는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가 있었으나, 견조한 매출 성장이 상쇄하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VS 사업부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중단에 따른 선수요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ES 사업부는 관세 영향과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맞물리며 수익성이 악화되었다. MS 사업부는 약 1000억원 규모의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며 낮았던 눈높이 대비해서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전사적으로는 특허 관련 일회성 이익이 발생해 희망퇴직 비용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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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메리츠증권은 LG전자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6조1000억원, 영업적자 3627억원을 전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유독 부진한 4분기가 예상되는 이유는 MS 사업부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사적으로 약 2000억원 규모의 희망퇴직 비용이 추가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VS 사업부 또한 보조금 지급 중단에 따른 선수요 효과가 소진되며, 4분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고질적인 4분기 실적 부진은 아쉬우나, 인도법인 IPO를 통해 확보한 1조8000억원의 현금으로 주주환원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인도법인 IPO를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주주환원뿐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진행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도 열려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