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씨티은행, 7880억원 해외 본사 배당…국부 유출 논란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5-03-17 14: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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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약 7880억 원의 배당금을 해외 본사로 송금하기로 결정해 '국부 유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14일 정기 이사회에서 2320억 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의결했는데요. 배당안은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SC제일은행의 이번 배당액은 전년(2500억 원)보다 7.2% 감소했으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은 약 70%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3311억 원의 순이익(잠정)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5.6% 감소한 수치입니다. SC제일은행은 최근 수년간 배당금을 급격히 늘려왔습니다.

2020년 490억 원이었던 배당금은 2021년 800억 원, 2022년 1600억 원으로 증가했고, 2023년에는 순이익이 10% 감소했음에도 배당액은 56% 증가했습니다.

배당성향 역시 2020년 19%에서 지난해는 약 두 배가 넘는 수준인 70%로 급증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두 배가 넘는 비율입니다.

한국씨티은행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10월 약 4000억원의 중간배당에 이어 지난달에도 추가적으로 결산배당을 의결했습니다.

한국씨티은행 역시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왔으며, 그 결과 최근 몇 년 사이에 그 금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두 은행의 지분 구조상 이러한 대규모의 배당금은 전액 해외 본사로 송금됩니다.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 북동아시아법인이 지분 전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씨티은행도 미국 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 소유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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