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32조 돌파…증권사들 신용거래 신규 중단 잇따라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5 14:54:53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32조원을 넘어서면서 일부 대형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융자 신규 거래를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부터 신용거래융자 신규 매수를 일시 중단했다. 재개 시점은 별도 공지 시까지로, 유통대주 매도는 가능하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전날부터 신용거래융자(유통융자·자기융자) 신규 매수와 신용거래대주 신규 매도를 일시 중단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최근 공지를 통해 신용공여 한도 소진이 예상된다며, 한도에 도달할 경우 예탁증권담보대출과 신용거래융자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자본시장법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신용공여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가 단기간에 급증한 영향이 컸다”며 “한도 소진 여부뿐 아니라 소진 속도와 거래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개 시점은 시장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2조804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이란 사태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빚투’ 규모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용융자 잔액이 빠르게 늘어난 만큼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등 투자자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용거래는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방식으로, 주가 하락 시 담보비율이 기준에 미달하면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주요기사

거래소, 거래시간 연장 앞두고 증권사 간담회…업계 의견 수렴2026.03.05
한국투자증권 MTS 일부 장애…퇴직연금 ETF 잔고 조회 이상2026.03.05
향후 4년간 서울 아파트 입주량 감소 전망2026.03.05
서울 강남에 이어 동작 등 집값 하락 확산 조짐2026.03.05
서울시, AI로 부동산 이상거래 감시..불법행위 집중 점검2026.03.05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