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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시에 오픈한 CJ올리브영 미국 1호점. (사진=올리브영) |
[알파경제 = (싱가포르)Ellie Kim 인턴기자] 대한민국 1위 뷰티 올리브영이 미서부 트렌드의 중심지인 남부 캘리포니아에 첫 깃발을 꽂았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핵심 상권인 콜로라도 블러바드(Colorado Boulevard)와 페어 오크스 애비뉴(Fair Oaks Avenue) 교차로 인근에 미국 1호점의 문을 열었다.
이날 현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K-뷰티의 실물을 직접 확인하려는 현지 팬들이 건물 주변을 겹겹이 에워싸며 긴 줄을 늘어섰다. 일부 열성적인 뷰티 마니아들은 매장 오픈에 앞서 새벽 1시부터 밤샘 대기를 시작했다고 전해져, 현지에서의 뜨거운 K-뷰티 열풍을 실감케 했다.
약 8,647평방피트(약 243평) 규모로 조성된 패서디나 매장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부터 라이프스타일 상품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K-뷰티 놀이터'로 꾸며졌다.
올리브영은 지난 27년간 한국 시장에서 쌓아온 큐레이션 노하우를 집약해 현지 소비자를 공략한다. 한국 본토에서 가장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는 물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글로벌 바이럴을 일으킨 신생 인디 브랜드까지 총 400여 개 브랜드, 5,000여 개의 상품(SKU)이 매대를 가득 채웠다.
특히 아누아(Anua), 바이오던스(Biodance), 퓌(fwee), 메디힐(MEDIHEAL), 미쟝센, 롬앤(rom&nd), 토리든(Torriden), 어노브(Unove) 등 대표 K-뷰티 브랜드와 푸드올로지, 이너비 등 이너뷰티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이번 미국 매장의 핵심 전략은 '체험(Try before you buy)'이다. 그동안 해외 직구나 온라인몰에만 의존해 제품을 눈으로 보지 못하고 구매해야 했던 미국 소비자들이 토너 패드, 세럼, 선크림, 뷰티 디바이스 등을 직접 만지고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했다.
아울러 한국 매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맞춤형 무료 서비스도 그대로 이식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인공지능(AI) 기반의 피부 스캔 및 두피 분석 서비스를 무료로 받아보고,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최적의 K-뷰티 루틴을 추천받을 수 있다.
올리브영이 미국 오프라인 진출의 첫 관문으로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패서디나를 선택한 것은 철저한 데이터 분석에 따른 결과다.
올리브영 USA 상품기획(MD) 팀을 이끄는 프리실라 강(Priscilla Kang) 총괄은 인터뷰에서 "사실 올리브영은 지난 2018년부터 역직구(글로벌 온라인몰) 형태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를 운영해 왔다"며 "그동안 축적된 미국 내 온라인 매출의 압도적인 다수가 바로 LA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강 총괄은 "LA 내에서도 인구 통계학적으로 가장 다양성이 높고, 새로운 트렌드에 극도로 민감한 소비층이 모여 있는 곳을 물색한 결과 패서디나가 최적의 입지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올리브영은 패서디나 오프라인 매장 오픈과 발맞추어, 당일 새벽 1시를 기해 미국 소비자만을 위한 '미국 전용 온라인몰'도 전격 론칭했다. 온·오프라인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미국 전역의 소비자들을 록인(Lock-in)하겠다는 구상이다.
캘리포니아를 교두보로 올리브영의 미국 2호점은 서부의 대표적인 초대형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센추리 시티(Westfield Century City)'로 확정되었으며, 2026년 6월 중 오픈 예정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의 오프라인 진출은 단순한 매장 하나를 여는 것을 넘어, 미국 유통 시장에서 K-뷰티가 주류로 완전히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알파경제 Ellie Kim 인턴기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