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WCP 수요예측 조작주장 사실 무근..법적 대응 검토”..금감원 “사실이라면 들여다 봐야할 문제”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6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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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진=KB증권, 그래픽=알파경제)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KB증권이 일각에서 제기된 2차전지 분리막기업 더블유씨피(WCP) 수요예측 조작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임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허위사실 유포 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26일 KB증권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WCP 수요 예측이 끝난 후 추가적인 수요예측을 받았다거나 공모가를 수정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었다”면서 “수요 예측이 끝난 후 추가적인 수요 예측을 받을 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IB업계 복수의 사업자들이 WCP의 공식 수요예측 기간이 끝난 후 KB증권으로부터 공모가 수정 요청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운용사의 경우 WCP의 적정 가치 5만5000원을 제출했는데, KB증권에서 6만원으로 청약서를 다시 써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또 WCP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은 C운용사도 수요예측이 끝난 뒤 KB증권에서 공모 청약에 참여 요청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진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는 “사실 여부 다툼을 떠나 자산운용사들 입장에서 주관 증권사는 갑의 위치에 있다”면서 “주관사와 발행사가 공모주 청약 배정 권한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30일 상장한 WCP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33.28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는 기존 희망 밴드인 8만~10만원의 하단보다도 25% 낮은 6만원으로 결정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과거 수요예측 조작은 증권사에 만연했지만 불법화된 지금은 상당 부분 사라진 것으로 안다”면서 “KB증권 수요예측 조작 문제가 사실이라면 자세히 들여다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KB증권 측은 WCP 수요예측 조작 주장에 대한 법적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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