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단기 조정 중..우상향 전망 유지"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6 12:32:50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최근 일본 주식시장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대두에 따른 엔화 강세 진행 영향으로 8월 15일 이후 3주만에 지난 5일 3만7000엔을 하회했다. 

 

닛케이225 주가지수가 1000엔을 넘는 하락세를 보인 것은 8월 5일의 폭락 이후 처음이나, 그로부터 약 한 달간 9월 3일 고가인 3만8967엔까지 7500엔 이상 반등해 온 바, 어느 정도의 조정은 당연한 결과라는 판단이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주식시장이 다시 한번 저점을 찍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8월 2일과 5일의 대폭 하락으로 단기 수급이 정리되고 있는 바 추가 매도세가 대두될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용 잔고(최신 8월 30일 공표 잔액 기준)는 3조9852억엔으로 3주 만에 증가했지만 급락 전 대비 약 1조엔 적은 수준이고 차익거래(Arbitrage transaction, 어떤 상품의 가격이 시장 간에 상이할 경우 가격이 싼 시장에서 매입하여 비싼 시장에 매도함으로써 매매차익을 얻는 거래 행위. 주로 기관투자자들이 현물-선물 간의 가격 차를 이용해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일본 주식시장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던 타이밍에는 7억주 중반까지 쌓였다가, 급락 후 2.82억주까지 감소했다. 

 

가장 최근에는 4.03억주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더 현재 선물시장에서 롱포지션이 크게 구축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여기에 일본 재무성의 4~6월 법인기업 통계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증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경상 이익은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또 기업들의 재고 순환 호전을 시사하고 있어 향후 매출액 증가가 지속되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예상이다.

 

(출처=NH투자증권)

 

김채윤 연구원은 "최근 일본 주식이 반등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의 효과가 크다"며 "주식 시세를 반영하지 않는 매수세인 자사주 매입은 오히려 주가 하락 국면에서 강한 매수 포지션을 보였다"고 파악했다.

 

9월의 일본 주식시장은 일본 고유의 매수 재료 부족 속 글로벌 매크로 리스크(미국 경기 침체 우려, 대선 동향), 달러 엔 환율 동향, 자민당 총선 영향 등에 크게 좌우되는 변동성 장세 지속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추가 매도를 불러오는 선물시장에서의 롱포지션이 아직은 충분히 구축되지 못한 점과 주가지수의 하한가 부근에서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유입되는 점, 그리고 일본 기업들의 실적 확대 등을 토대로 향후 완만한 우상향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닛케이225 주가지수의 고점은 기업 이익의 피크 타이밍에서 경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현재는 저점 매수 타이밍이란 조언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주요기사

세일즈포스(CRM.N), AI 기반 방위사업 강화…'미션포스' 신설2025.09.17
메트세라(MTSR.N)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 대기..가치 본격화 전망2025.09.17
조비어비에이션(JOBY.N) 하늘 위의 '테슬라'..UAM 상용화 따른 모멘텀 풍부2025.09.17
워크데이(WDAY.O), 1조 5천억에 '사나' 인수…AI 통합 가속2025.09.17
일라이 릴리(LLY.N), 美 버지니아에 50억 달러 투자…'5년 내 첨단 치료제 생산 목표'2025.09.17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