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붙이는 차세대 태양 전지”…日 '페로브스카이트형' 실용 단계 성큼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08-26 12: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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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교토대학 스타트업이 도요타자동차, 닛지홀딩스(HD)와 손을 잡고, 전기차(EV)에 탑재할 수 있는 전지 개발을 본격화한다.


일본의 소재 개발 기술로 재생에너지의 용도를 확대한다. 가나가와현의 에노시마에서 ‘페로브스카이트형의 태양전지’의 실증 실험이 시작됐다.

길이 약 30cm의 시트 모양의 전지가 설치, 1년에 걸쳐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지 검증할 방침이다.

교토대의 스타트업인 에네코트 테크놀로지스(교토부 구미야마초)와 닛키가 실증을 다룬다. 에네코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을 가진 소형 전지 등을 개발해왔다.

요오드나 납 등의 원료를 페로브스카이트라고 부르는 결정 구조로 가공해 필름으로 끼우는 구조이다.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 7월 도요타 자동차 산하의 펀드나 닛키 그룹 등에서 55억엔을 조달, 공적 조성 등도 성공하면서 향후 5년간 100억엔 규모를 투자 받는다.

오는 2030년까지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페롭스카이트형 태양 전지‘는 가볍게 구부릴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나 곡선이 있는 건물, 의류에 장착이 가능하다. 발전 효율도 태양 전지로 현재 주류인 실리콘제 수준으로 향상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페롭스카이트’형 태양전지 셀의 시장 규모는 32년에 24억 달러(약 3500억 엔)로, 22년 대비 26배로 성장할 전망이다.

페롭스카이트형은 현재 일본의 기술 개발이 세계에서 앞서고 있다. 일본 자국 내 양산 공장을 건설하고 2026년에는 가동할 방침이다.

세키스이 화학공업, 코스모 에너지 HD, 파나소닉 HD등도 개발에 참여한다.

페롭스카이트형은 재료를 일본 당국에서 조달할 수 있으며 경제 안보의 관점에서도 의미를 가지고 있어 전망이 밝다.

또, 주원료인 요오드는 일본이 칠레에 이은 세계 제2위의 생산국이다. 기존형 실리콘은 중국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JX 석유 개발은 니가타현의 사업소에서 100억 엔 이상을 증산 투자에 충당하고, 5년 이내에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의 2배인 44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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