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뺀 코스피 4100~4200선…업종 양극화 심화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1 13: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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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코스피가 88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코스피는 4100~4200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업종의 주가 부진은 올해 들어 더 두드러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1일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이 작성한 '반도체 거인의 그림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6월 25% 수준에서 54.6%까지 확대됐다.

반도체의 실적 쏠림도 심화되고 있다. 허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대 후반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시가총액 비중이 늘어난 업종은 IT 하드웨어가 유일했으며,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영업이익 비중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 상승은 닷컴 버블 수준으로 가파르지만, 이익 기준으로 추가 비중 확대가 충분히 정당화돼 멈출 요인을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반도체 3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시가총액이 모두 1조달러를 넘어섰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10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PER은 11배로 반도체 대비 저평가 매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자금이 반도체 이외 업종으로 이동할 유인도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주도력이 주춤해져야 바이오와 코스닥 시장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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