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헬로키티, 50년 인기 비결과 할리우드 진출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2-09 12: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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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소연 특파원)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헬로키티가 탄생 50주년을 맞이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아이콘으로 지속적인 인기와 할리우드 진출 계획이 주목받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9일 전했다.


지난 1974년 탄생 이후 '카와이(귀여움)' 문화의 상징이 된 헬로키티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산리오(8136 JP) 사장 츠지 토모쿠니(36)는 최근 미국 비벌리힐스에서 일본계 브라질인 영화감독 레오 마쓰다와 만남을 가졌다.

이는 헬로키티의 할리우드 영화화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헬로키티의 경제적 영향력은 상당하다.

미국 금융회사 타이틀맥스의 추정에 따르면 헬로키티는 지금까지 약 800억 달러(약 12조 엔)의 지적재산(IP)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9년 기준으로 포켓몬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월트 디즈니의 미키 마우스&프렌즈나 일본의 호빵맨을 능가하는 성과다.

산리오 브랜드 관리 본부장은 "디지털뿐만 아니라, 리얼도 중시하자"는 전략을 강조하였고 이에 따라 9월 도쿄 시부야에서는 대규모 이벤트가 개최되기도 했다.

스크램블 교차로 앞 'SHIBUYA TSUTAYA'를 빨간 리본으로 장식하고 매장 내부 바닥에 분홍색과 빨간색 리본을 깔아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헬로키티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사랑이다.

이벤트에 참가한 한 시민은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3세대에 걸쳐 헬로키티와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기업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헬로키티 성공의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 산리오는 헬로키티의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일본 전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2025년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에서도 '스페셜 서포터'로서의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츠지 사장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50년 이어져 온 역사를 100년, 200년, 300년으로 만들기 위해, 키티와 함께 성장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헬로키티는 이제 할리우드 진출을 통해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전망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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