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비중 16년만에 최저...금리인상 여파

임유진 / 기사승인 : 2023-02-08 11:05:22
  • -
  • +
  • 인쇄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의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여파다.

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유형별 매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량(50만8천790건) 중 아파트 거래는 29만8천581건으로 58.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래 최저 기록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17년 64.5%, 2018년 65.8%. 2019년 67.7%로 상승하다 2020년 73.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021년 65.9%로 하락한 뒤 작년에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 비중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서울 주택 매매량 5만6천7건 중 아파트는 1만5천384건으로 매매 비중이 27.5%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1만건 대로 떨어진 것은 16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사진= 연합뉴스


경기도 아파트 매매 비중은 52.5%(주택 매매 11만361건 중 5만7천959건), 인천은 39.5%(3만5천346건 중 1만3천956건)으로 집계됐다.

부산은 61.5%, 대구는 73.5%였고 광주(81.8%), 세종(88.4%)은 아파트 매매 비중이 높았다.

반면 빌라 매매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빌라 매매량은 12만9천746건으로 전체 주택 매매의 25.5%에 달해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빌라 매매비중은 61.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고가인 아파트 매매 비중은 줄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빌라 매매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임유진 (lyjin0305@alphabiz.co.kr)

주요기사

[마감] 코스피 3460선 돌파하며 신기록 행진…코스닥도 850선 재탈환2025.09.18
카카오뱅크, 서민금융상품 '새희망홀씨' 출시2025.09.18
한국투자증권, 美 배당주 투자서비스 개편2025.09.18
대신증권, 발행어음 등 레버리지 사업 확대 준비2025.09.18
공정위, G마켓-알리익스프레스 합작 조건부 승인…소비자 데이터 공유 금지2025.09.18
뉴스댓글 >

HEADLINE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