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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대형 은행의 주주환원율이 45%를 넘어섰다. 시장의 기대를 2년가량 앞선 수준이다. 예상보다 빠른 주주환원 개선으로 주가는 빠르게 반응했으나, 이제는 추가 상향 여력에 대한 평가가 시작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3일 은행업종에 대해 내년에는 비정상의 정상화 구간을 지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은행업종 순이익은 소폭 증익되겠으나, 내용적인 측면은 아쉬울 것으로 봤다. 순이자이익 개선 폭이 제한적인 가운데 비이자이익의 변동성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대손비용 하락이 핵심이나 현 정부가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요구가 탓이다. 방향성은 긍정적이나 대다수는 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근거로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과거와 다른점이 있다면 일관된 정책 방향성 아래 금융권 내 실행 체계가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자금 공급의 축이 대출에서 투자로 이동하며 비은행 계열사의 사업 확장성과 수익 다변화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또 다른 화두는 Web3 Banking의 부상이다. 높은 편의성과 수익률에도 정부 규제와 인프라 부족 등 확장성이 제한적이었으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가 기폭제가 됐다. 이미 해외에선 Web3 기반 금융모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은 연구원은 "은행은 탈은행화 위험을 예금토큰으로, 비은행은 결제 플랫폼, 자산의 온체인화 등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라며 "전통 금융권은 탈중앙화라는 시대적 변화를 위협이 아닌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은 연구원은 "내년 은행주를 바라보면 투자 매력이 크지 않지만, 비은행의 경우에는 증시 활성화의 수혜인 증권, 조달비용 하락 및 건전성 개선이 기대되는 카드, 정책 변화 기대감이 유효한 보험 등 구조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라며 "은행의 안정성이 아닌 비은행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KB금융을 업종 Top Pick으로 추천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