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 조지아 공장, 인력 968여명 ‘정리해고’ 단행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8 10: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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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둔화와 보조금 중단 여파…시장 변동성에 따른 운영 효율화 차원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생산 거점에서 전체 인력의 3분의 1 이상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는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정책 변화에 따른 선제적 운영 조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현지 공시에 따르면,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 소재 공장 근로자 2,566명 중 약 37%에 해당하는 968명을 해고했다.

SKBA 측은 성명을 통해 “시장 상황에 맞춰 운영을 조정하기 위해 인력 감축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조정의 핵심 원인으로는 미국 내 전기차(EV) 판매 부진이 꼽힌다.

지난해 9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100만 원) 규모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을 종료한 이후, 현지 소비자 수요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급격히 이동했다.

이에 따라 미국 신차 시장 내 전기차 점유율은 반토막 수준으로 급락했다. 주요 고객사인 포드의 전략 변화도 이번 감원에 영향을 미쳤다.

SKBA 조지아 공장은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배터리를 공급해 왔으나, 최근 포드가 해당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고 한국 배터리 업체들과의 일부 협력 사업을 정리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해당 공장은 현재 폭스바겐 AG와 현대자동차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다만, SK온은 미래 수요에 대비한 설비 투자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건설 중인 제2 배터리 공장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현대자동차에 공급할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드와의 합작 법인을 통해 추진 중인 테네시주 공장은 오는 2028년경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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