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케미스트캐피탈 은진혁, SK그룹 유착 의혹 수사 중 숨져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1 10: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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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코리아 출신 은진혁, 57세로 타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은진혁 전 인텔코리아 사장이 57세의 나이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은 전 사장은 약 일주일 전 휴가지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은 전 사장은 지난 2000년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인 인텔의 한국지사장으로 부임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그의 경력은 금융계로 확장되어, 맥쿼리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5년 맥쿼리증권이 SK E&S 지분 49%를 인수할 당시, 은 전 사장은 등기이사로 파견되어 활동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 전 사장은 부실채권(NPL) 전문 투자사인 하빈저캐피털로 이직했다. 당시 SK그룹이 하빈저캐피털에 수천억 원대의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 과정에서 은 전 사장과 SK그룹 간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었다.

알케미스트는 SK하이닉스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투자한 펀드를 통해 매그나칩반도체로부터 키파운드리를 인수한 후, 1년 7개월 만에 이를 다시 SK하이닉스에 매각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이 거래 과정에서 SK그룹이 은 전 사장이 보유한 알케미스트에 과도한 이익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수사해왔다.

또한,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는 은 전 사장을 해외 자금 이전을 통한 세금 탈루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상태였다.

은 전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진행 중이던 법적 절차들은 공소기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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