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치 산쿄, 백신 해외 수출 본격화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1-18 14: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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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이이치 산쿄 홈페이지)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다이이치 산쿄(4568 JP)가 백신의 해외 수출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다.


다이이치 산쿄는 2030년을 목표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백신 공급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전했다.

백신 수요는 전염병의 유행에 따라 크게 변동하고 있어 다이이치 산쿄는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일정한 생산량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제조 설비와 인력 운영 등 백신 생산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일본 경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이이치 산쿄의 히라시마 쇼지 대표이사 전무집행 임원은 "향후 5~6년을 목표로 백신의 해외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의 팬데믹에 대비해 국내에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많은 국가들이 자국 내 백신 생산 능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신흥국들은 대부분 서구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했다.


다이이치 산쿄는 현재 인플루엔자, 홍역 등 여러 감염병에 대한 백신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 기업 중 선도적으로 코로나19 대응 mRNA 백신 실용화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mRNA 기술을 활용해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백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며,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혼합 백신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해외 수출 대상으로는 이러한 새로운 mRNA 백신들이 고려되고 있다.

세계 백신 시장의 80%는 미국의 화이자와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서구 제약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에 다이이치 산쿄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아시아 시장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다이이치 산쿄는 경제산업성의 지원을 받아 2028년까지 '듀얼 유스' 생산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평상시에는 일반 의약품을, 비상시에는 팬데믹 대응 백신을 제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다이이치 산쿄 한 관계자는 "이 듀얼 유스 생산 설비를 통해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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