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7203 JP), 급속충전기 설치 지원 확대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2-22 11:46:10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요타자동차가 계열 판매점의 전기차용 급속충전기 설치를 위해 대폭적인 재정 지원에 나섰다. 회사는 판매점당 약 450만엔의 설치비용을 보조하는 새로운 지원 체계를 도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전했다.


정부 보조금과 합산하면 총 지원액은 약 800만엔에 달한다. 도요타는 2025년도까지 전국에 급속충전기 500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고액의 설치비용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던 판매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신형 전기차 'bZ4X'의 보급 확산을 목표로 한다.

보조금 지급에는 연중 지속적인 운영 유지 등의 조건이 따른다. 도요타는 2022년경부터 보조금 제도를 준비해왔으나, bZ4X의 판매 확대를 위해 지원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150킬로와트급 급속충전기의 경우 설치비를 포함한 총비용이 2000만엔을 넘을 수 있다. 도요타계 판매점 대부분이 독립자본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기존에는 도입과 유지비용을 자체 부담하는 것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bZ4X는 급속충전 시 28분 만에 완전충전이 가능하다. 차량 소유자들이 인근 도요타 판매점에서 충전하는 빈도가 늘어나면, 판매직원과의 관계가 강화되고 부품 구매 등 '밸류체인 수익' 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10월에 개편한 충전 서비스 'TEEMO(티모)'와의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이 서비스는 월 기본요금을 무료로 하고, 충전기 출력에 따른 종량제 요금을 적용한다. 150킬로와트 이상 급속충전 이용 시 분당 80~100엔의 요금이 책정된다.

도요타는 2021년 2025년까지 전국 모든 판매점에 5000기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약 400대 설치에 그쳤다. 판매점 보조를 통해 2025년도 중 우선 500기 설치를 목표로 한다고 재조정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급속충전기는 2025년 3월 기준 약 1만2000구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하지만 2030년까지 목표인 3만구와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있는 상황이다.

bZ4X의 11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배가 넘는 1580대를 기록했다. 일부 개량을 통해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25% 증가한 최대 746킬로미터로 늘어났으며, 가격도 동급 대비 70만엔 인하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일본 국채 수익률 27년 만에 최고치2025.12.22
패스트리테일링(9983 JP), 신입 초임 37만엔으로 인상2025.12.22
日 소프트뱅크(9984 JP) 중심 민관 연합체 구성...AI 개발에 5년간 1조엔 투자2025.12.22
레나(LEN.N) 4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단기 실적 부진 지속 전망2025.12.22
코인베이스(COIN.N) 금융 슈퍼앱의 탄생..신규 성장 동력 확보2025.12.22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