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환율 급등에 은행 긴급 소집…외환 부문 리스크 점검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8 09: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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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금융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여파로 외환시장이 요동치자 은행권 외환리스크 점검에 착수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20일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가 주재로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 10개사의 외환·자금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외화 유동성 실태를 진단한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시장 영향과 대응방안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은행별 외화유동성 상황을 평가하고 관리계획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달러 환율은 미 대선 직전인 지난 5일 1370원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직후 급등해 13일에는 1410원을 돌파했다. 이는 2년여 만에 최고치다.

금감원은 현재 외화자금시장의 차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달러 유동성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경우 자금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일별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은행권도 미 대선 이후 시장 감시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외화 자금조달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외환시장과 더불어 가상자산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대응을 강화한다.

금감원은 가상자산거래소와 핫라인을 구축해 급등락 종목의 시세조종 의심 거래를 일일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과열 장세를 노린 허위정보 유포나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 단속도 병행할 방침이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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