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계엄 선포·탄핵 정국 흉흉…삼성전자, 기관 매수 이어져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3 09: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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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13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전날 3.52% 오른 5만59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2시33분에는 5만6500원을 찍기도 했다. 12.3 계엄 선포와 탄핵으로 민심이 흉흉하다.


이런 가운데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승의 힘은 기관이다. 이날 기관은 약 275만주를 매수했다. 외국인이 약 100만주를 매도한 점과 대비된다.

기관은 계엄선포가 반영된 4일에만 34만여주를 매도했을 뿐, 이후 꾸준히 삼성전자를 매수하고 있다. 5일 포함해 기관의 삼성전자 매수는 무려 1208만여주에 달한다.

기관은 시총 1위인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해 국내 시장을 버티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 기간 1208만여주를 매도했다.  

 

(사진=구글)

외국인의 매도는 비단 12.3 사태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지난달 11월 15일에만 외국인들은 매수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삼성전자가 10조원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시장에 적용된 11월 18일부터 외국인들은 12월 12일까지 매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11월 25일에만 90만여주를 매수했을 뿐이다.

이에 11월 18일 이후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은 4063만여주에 이른다. 금액만 약 22조원에 달한다.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를 멈추지 않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경쟁력에 물음표가 붙기 때문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파운드리 분야의 경쟁자인 대만의 TSMC는 최근 2㎚(1㎚=10억분의 1미터) GAA(Gate All Around) 공정에서 수율이 6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록 시험 공정이지만, 실제 양산도 비슷할 것”이라면서 “TSMC는 밀려드는 고객의 요구를 감당하고자, 내년에는 대만을 비롯해 세게 10 공장을 동시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AA는 삼성전자가 2년전에 상용화했지만, 수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규모 고객 유치에 지금까지도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 중국 창신메모리반도체(CXMT)와 푸젠진화(JHICC)의 반값 공세도 두렵다. 내년 1월 19일 트럼프(78) 당선자의 임기가 시작되면, 중국 반도체 제재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하지만, 이마저도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면서 “중국의 양대 반도체 기업의 물량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물량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중국 본토에서 소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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