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한동훈 '인적쇄신' 요구에 "문제 있는 사람 반드시 정리"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2 09: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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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김여사 활동 등 주요 현안 논의...대통령실 "차분하고 원만한 대화"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최근 면담에서 쟁점 사안들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조선일보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대통령실 앞 정원 레스토랑 '파인그라스'에서 만나 약 70분간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면담은 차분하고 원만하게 진행됐다"며 "나중에는 서로 웃으면서 미국 대선 전망까지 나눴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한 대표는 소위 '한남동 7인방'으로 불리는 대통령실 내 김건희 여사 측근 인사들에 대한 인적쇄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나는 문제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정리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 대표의 김 여사 활동 중단 요청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미 집사람은 많이 힘들어하고 의욕이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부인이 필요한 공식 의전 행사 말고는 대외 활동은 이미 자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면 알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명태균 씨와의 만남 경위에 대해서도 소상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명태균이 처음 우리에게 접근한 건 '김종인 박사의 말씀을 들어야 된다, 김종인 박사와 손을 잡아야 된다'라는 조언을 하기 위해서 였다"며 "실제로 초기에는 그렇게 된 것도 맞는 얘기고, 명태균의 조언대로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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