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캐피탈그룹, LS일렉트릭 대주주로 등재…배경은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6 0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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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김호량 KOC전기 사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캐피탈그룹은 LS일렉트릭에 약 70억원을 투자해 대주주로 신규 등재됐다고 최근 공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LS일렉트릭의 지분 5.12%를 갖게 됐다. LS(48.46%)와 국민연금(8.82%)에 이은 3대주주가 됐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캐피탈그룹은 미국 LA에 있는 금융기관으로 운용자산은 약 2.6조달러(약 3718조원)에 달한다”면서 “LS일렉트릭은 넘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계열사인 KOC전기의 생산 규모를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KOC전기는 총 296억원을 투자해 200㎿ 345kV급 시험·생산이 가능한 4621㎡ 규모의 추가 설비를 지난 9일 완공했다.

추가 설비로 생산 품목을 기존 154kV급에서 230kV급 초고압 변압기로 확대했다. 생산규모도 연간 300억원 수준에서 10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렸다.

북미 배전 시장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의 약 6배 규모로 전망돼 글로벌 시장에서 현재 '초고압 호황'보다 몇 배 더 큰 '배전 호황'이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배전반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기기를 자체 개발, 생산, 납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왔다.  

 

(사진=연합뉴스)

북미 배전 시장 진입을 위해 필요한 미국 UL인증 제품 개발은 10여 년 전부터 준비해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LS일렉트릭은 변압기 외에도 배전 분야에도 주목을 받는다. LS일렉트릭은 작년까지 3년간 미국 총 7개 배전 솔루션 사업자로 선정됐다. 같은 기간 세계 시장에서 15개가 넘는 사업을 수주했다.

조호진 대표는 “변압기와 배전이라는 양대 축으로 LS일렉트릭은 내년에도 호황을 구가할 전망이다”면서 “시장은 내년 LS일렉트릭의 매출로 4조7000억원을 전망한다. 올해보다 9.3% 성장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사진=구글)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YTD)은 ▲LS일렉트릭 122.24% ▲HD현대일렉트릭이 386.27% ▲효성중공업이 149.21%를 각각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로 LS증권은 24만원을, 대신증권은 21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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