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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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김호량 KOC전기 사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캐피탈그룹은 LS일렉트릭에 약 70억원을 투자해 대주주로 신규 등재됐다고 최근 공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LS일렉트릭의 지분 5.12%를 갖게 됐다. LS(48.46%)와 국민연금(8.82%)에 이은 3대주주가 됐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캐피탈그룹은 미국 LA에 있는 금융기관으로 운용자산은 약 2.6조달러(약 3718조원)에 달한다”면서 “LS일렉트릭은 넘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계열사인 KOC전기의 생산 규모를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KOC전기는 총 296억원을 투자해 200㎿ 345kV급 시험·생산이 가능한 4621㎡ 규모의 추가 설비를 지난 9일 완공했다.
추가 설비로 생산 품목을 기존 154kV급에서 230kV급 초고압 변압기로 확대했다. 생산규모도 연간 300억원 수준에서 10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렸다.
북미 배전 시장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의 약 6배 규모로 전망돼 글로벌 시장에서 현재 '초고압 호황'보다 몇 배 더 큰 '배전 호황'이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배전반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기기를 자체 개발, 생산, 납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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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북미 배전 시장 진입을 위해 필요한 미국 UL인증 제품 개발은 10여 년 전부터 준비해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LS일렉트릭은 변압기 외에도 배전 분야에도 주목을 받는다. LS일렉트릭은 작년까지 3년간 미국 총 7개 배전 솔루션 사업자로 선정됐다. 같은 기간 세계 시장에서 15개가 넘는 사업을 수주했다.
조호진 대표는 “변압기와 배전이라는 양대 축으로 LS일렉트릭은 내년에도 호황을 구가할 전망이다”면서 “시장은 내년 LS일렉트릭의 매출로 4조7000억원을 전망한다. 올해보다 9.3% 성장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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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YTD)은 ▲LS일렉트릭 122.24% ▲HD현대일렉트릭이 386.27% ▲효성중공업이 149.21%를 각각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로 LS증권은 24만원을, 대신증권은 21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