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 급락…G20 중 일본·중국·터키에 이어 최하위 4번째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0 09:56:32
  • -
  • +
  • 인쇄
강달러에 원화 약세…"4분기까지 지속"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강(强)달러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화 가치 하락이 OECD 회원국 중 아래서 6번째로 최하위권이다.


20일 국제결제은행(BIS)이 6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지수는 95.2(2020년=100)를 기록했다.

한 달 전 95.0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기준선인 100을 넘겼던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실질실효환율지수는 한 나라의 화폐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강세, 낮으면 약세를 보인다고 판단한다.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지수는 64개국 중 56위다. 기준연도인 2020년 대비 통화가치가 절하된 정도가 다른 나라보다 크다는 얘기다.

원화보다 실질실효환율지수가 더 낮은 통화를 가진 나라는 ▲일본(68.65) ▲중국(91.12) ▲태국(92.06) ▲말레이시아(94.08) ▲노르웨이(94.24) ▲튀르키예(94.26) ▲스웨덴(94.46) ▲이스라엘(95.12)이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국가 중에서는 한국의 환율이 절하된 정도가 더욱 크다. 주요 20개국(G20) 중 일본과 중국(91.12), 터키에 이어 4번째다.

이 같은 배경에는 달러 강세를 꼽을 수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 원화는 엔화와 위안화에 동조화되는 특징이 있어 절하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체적으로 아시아국가의 금리 수준이 외국에 비해 낮다 보니 통화가 절하된 게 아닌가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개장] 뉴욕증시 AI 버블 논란과 고용시장 우려에 하락..엔비디아 3.6%↓2025.11.07
백내장 실손보험 분쟁, 금감원 18일 토론회서 논의…“전면 재검토 아니다”2025.11.06
의료과실도 상해사고로 본다…금감원 “보험금 지급해야”2025.11.06
우리은행, 말레이시아 AmBank와 '금융 협력 플랫폼' 구축2025.11.06
IBK기업은행, 중소·중견기업 위해 1700억원 규모 모험자본 공급2025.11.06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