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랜섬웨어 사태 나흘째…김동녕 회장, ‘책임 회피’ 논란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3 08: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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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세예스24홀딩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최근 랜섬웨어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된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사고 발생 후 나흘이 지나도록 모그룹인 한세예스24 오너 경영자 명의의 책임 있는 사과나 공식 해명을 내놓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에서는 경영권을 행사하면서도 책임은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예스24는 한세그룹 창업주 김동녕 회장의 장남인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대표(부회장)와 전문경영인 최세라 대표가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회장은 예스24의 등기임원(사내이사)을 맡고 있다.

김석환 대표는 한세예스24홀딩스의 지분을 25.95%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약 79%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예스24 지분의 50% 이상을 소유, 김 대표 일가가 사실상 예스24를 지배하는 구조다. 김 대표 또한 예스24의 사내이사로 등재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는 현재까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공식적인 사과나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예스24는 지난 9일 랜섬웨어 공격을 인지한 후, 홈페이지에 '시스템 점검'이라고만 공지하다가 뒤늦게 해킹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홈페이지 공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밝혔으나, 오너 경영자 명의의 입장은 없었다.

더욱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0일과 11일, 사고 분석 전문가를 예스24 본사에 파견했으나, 예스24 측의 비협조로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예스24는 공식 입장문에서 "KISA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혀 사실 왜곡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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