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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상선미쓰이)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상선미쓰이는 4일, 2026년 3월기(2025회계연도)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8% 감소한 1800억엔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전망(2000억엔)보다 200억엔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호조를 보였던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신조선(新造船) 공급 증가로 운임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주된 요인이다.
배당은 오히려 확대한다. 연간 배당금은 전기(360엔)보다 줄지만, 기말 배당을 기존 예상보다 25엔 늘린 115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간 배당(85엔)을 포함하면 연간 총 200엔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시모토 쓰요시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감안해 주주환원 확대를 보류해왔으나, 이번 회계연도 실적 전망이 어느 정도 가시화됐다”며 “현재 주가가 회사의 펀더멘털과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주주환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마사키 가즈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영업현금흐름과 자산 리사이클(교체)을 통해 기존 계획보다 약 700억엔의 현금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2026년 3월기 경상이익을 전년 대비 64% 감소한 1520억엔으로, 기존 전망보다 180억엔 낮췄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컨테이너선 운임 시황이 불안정한 데다, 신조선 공급 확대가 운임 하락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케미컬선은 중국·유럽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시황이 완화됐고, 드라이벌크(건화물선) 사업에서도 중국 경기 침체로 목재칩 수송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5% 하락한 4357엔으로 마감했다. 하시모토 사장은 “기존 투자들의 수익 기여로 2027~2028 회계연도를 거치며 실적을 점진적으로 개선하겠다”며 “투자자 평가 제고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공개된 2025년 4~9월기(상반기) 결산에서는 매출액 8697억엔(전년 대비 3%↓), 순이익 1162억엔(53%↓)을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에 더해 자동차 운송 부문도 환율 영향으로 감익을 기록했다.
한편, 회사는 보유 지분법 적용 회사인 컨테이너선 합작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로부터 14일 약 3400만 달러(52억엔)의 배당금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이 출자한 일본유선(9101 JP)은 약 4200만 달러, 가와사키기선(9107 JP)은 약 3400만 달러를 각각 받는다. 세 회사 모두 “연결 실적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