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지주 순이익 26조7000억원 또 '역대 최대'…금융투자 이익 급증

김종효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26-04-09 08: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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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종효 기자]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의 지난해 합산 당기순이익이 26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금융감독원은 9일 '2025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을 통해 10개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국투자·메리츠)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23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3조원(12.4%) 증가한 규모로, 2022년 이후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권역별로는 금융투자 부문이 2조원 늘어 62.3% 급성장하며 실적을 주도했다. 은행 부문도 1조6000억원(10.1%) 증가했다.

반면 보험과 여신전문금융사 등은 각각 6.1%, 0.7% 줄었다. 이익 비중은 은행이 57.4%로 가장 컸고, 금융투자(17.0%), 보험(11.7%), 여전사 등(8.1%) 순이었다.

금감원은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됐지만 이자수익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다가 증시 호조 및 환율 변동 등으로 비은행·비이자이익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도 큰 폭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10개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4067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3754조7000억원)보다 312조7000억원(8.3%) 증가했다.

자본 적정성 지표는 개선됐다.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기본자본비율·보통주자본비율이 각각 15.75%·14.81%·13.15%로 전년 말보다 모두 상승했으며, 규제 기준을 상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일부 저하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5%로 전년 말(0.90%)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6.8%로 전년(122.4%)보다 15.6%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은 "금융지주는 총자산 증가와 당기순이익 확대 등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면서도 "중동 리스크와 고환율·고유가 장기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아울러 자회사 건전성 관리 강화와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취약계층 금융 지원 등 금융지주의 생산적·포용금융 계획 이행을 위한 규제 개선도 이어갈 방침이다.

 

알파경제 김종효 선임기자(kei100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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