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심 해킹 논란…유영상 대표 국회 과방위 청문회 출석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4-30 08: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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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정보 해킹 관련 책임 소재·대응 과정 집중 질의 예정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고객 유심(USIM) 정보 해킹 논란과 관련해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과방위는 지난 29일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유 대표를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애초 류정환 SK텔레콤 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사건의 중대성과 국민 불안 등을 고려해 대표이사 본인을 출석시키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유심 해킹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와 대응 과정 등을 놓고 심도 있는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유 대표에게 탈취된 유심 정보의 구체적 내용, SK텔레콤이 해킹 정황을 최초 인지한 시점과 실제 유출 시점, 해킹 방지를 위한 사전 조치 및 사후 대응 과정 등을 상세히 질문할 계획이다.

앞서 유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해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까지 유심 복제 등 2차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8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에서 무료 유심 교체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현재 10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한 상태이며, 오는 5월까지 500만 개까지 물량을 늘려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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