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페리아, 중국 공장 출하 재개…자동차 업계 "숨통 트여"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1-03 07: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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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페리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백악관은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넥스페리아의 중국 내 공장 출하 재개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반도체 공급 차질로 생산 중단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업계 전반에 큰 안도감을 줄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넥스페리아 제품의 수출 예외 적용을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출하 재개 방침을 확인했다. 

 

상무부는 또한 "중국은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국내외 생산 및 공급망의 안정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며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당국에 연락하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에서 개최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미·중 무역 휴전 협정의 일부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조만간 이번 합의의 세부 내용을 담은 공식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5 APEC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연합뉴스)

 

넥스페리아가 생산하는 반도체는 개당 수 센트에 불과하지만, 전기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자동차에서는 배터리-모터 연결, 조명 및 센서, 제동장치, 에어백 제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동 윈도 등 다양한 기능에 사용된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심각한 생산 차질 가능성을 백악관에 경고해왔다. 혼다는 멕시코 공장 생산을 이미 중단했으며, 미국과 캐나다 공장에서도 생산 조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넥스페리아는 중국 윙텍이 소유한 회사로, 이달 초 네덜란드 정부가 자국 안보를 이유로 경영권을 접수하면서 중국 정부가 즉각적으로 넥스페리아 제품의 수출을 차단했다.

 

또한 자동차와 소비자 전자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전력제어용 반도체(트랜지스터, 다이오드 등)를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에서 제조된 칩의 약 70%가 중국에서 패키징돼 주로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된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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