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코마이, 데이터센터·배터리 집적지로 부상…전력 안정 공급이 관건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5-15 13: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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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제산업성)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홋카이도 토마코마이시가 데이터센터와 관련 산업의 집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앞세운 기반 정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풍력과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 활용을 뒷받침할 축전지 기업까지 진출을 결정하면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치 효과가 공사 단계에 그칠 수 있다며, 지역 내에서 계산 자원과 데이터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지가 과제로 남는다고 본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4월, 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전원을 활용한 산업 집적을 추진하는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지역’의 유망 지역을 발표했다. 인증을 받으면 GX 경제 전환채를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국가 승인 효과도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기업 유치가 수월해진다. 전략 지역에는 ‘데이터센터 집적형’으로 홋카이도도 포함됐으며, 경제산업성은 이른바 ‘공석 보류’를 막기 위해 시·군·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토마코마이시에서는 소프트뱅크(9434 JP)와 자회사 IDC 프론티어가 대규모 AI용 ‘홋카이도 토마코마이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이 시설은 2026 회계연도에 문을 열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규모를 키워 소프트뱅크 데이터 인프라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4월 초 현장에는 68만㎡ 부지에 크레인 차량과 트럭이 오갔고, 옆에는 태양광 패널도 들어섰다.

이 외에도 서버 설비 리스를 맡는 싱가포르계 기업이 투자한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2027년 봄을 목표로 수전용량 5만kW의 컨테이너형 시설이 정비된다. IDC Japan은 일본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2028년 1조엔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일본 데이터센터 등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홋카이도는 해상풍력과 태양광의 잠재력이 크고, 서늘한 기후도 데이터센터 운영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홋카이도전력(9509 JP)은 1월 토마코마이를 출발점으로 하는 에너지 공급 구상을 내놨고, LNG 공급과 LNG 화력발전소 건설도 제시했다. 인접한 치토세시에서 반도체 대량 생산을 추진하는 라피다스와의 산업 연계도 기대된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려는 축전지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파워엑스(485a JP)는 3월 하순 토마코마이시에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전원과 통신 인프라를 함께 정비하는 ‘와트·비트 연계’를 내세우며, 데이터센터를 탈탄소 산업 지역으로 분산하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지역 경제의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토마코마이시 경제계에서는 공사 단계의 하청 수요는 기대할 수 있지만, 가동 뒤에는 대규모 고용 창출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쓰비시종합연구소(3636 JP)의 한 펠로우는 데이터센터의 계산 자원을 활용할 벤처기업을 끌어들이고, 이를 장기적으로 키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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