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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요타 홈페이지)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요타자동차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운전 지원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전했다.
교통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AI 에이전트가 운전자 상태와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 시 경고하거나 제어를 지원하는 기술이다.
도요타는 전날 시즈오카현 내에서 AI 에이전트의 운전 지원 실험을 공개했다.
도요타는 차량과 도로 인프라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AI가 통합 분석해 사고 위험을 줄이는 ‘지능형 교통 안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작업을 자율적으로 대행하는 AI로, 도요타가 개발 중인 시스템은 차량 내 센서뿐 아니라 신호등 등에 설치된 인프라 장치에서도 데이터를 수집한다. 실용화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도요타가 자체 개발 중인 교통 관제 시스템이 핵심이다.
카메라와 고성능 센서 ‘LiDAR(라이더)’를 탑재한 ‘스마트 폴’을 신호등 등에 설치해 교차로 내 차량의 위치, 속도, 차종 등을 파악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돼 차량 AI와 연계된다.
차량 측에서는 운전자의 대화나 행동을 통해 심리 상태를 추정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저쪽에 새 가게가 생겼네”라고 말하며 주의를 다른 곳에 두면, AI는 인프라에서 수집된 정보를 결합해 “좌회전 주의” 등 음성 안내를 제공하고, 필요 시 브레이크 제어를 지원한다.
현재 도요타는 아이치현 일부 지역에서 해당 시스템의 검증을 진행 중이다.
교차로 반경 약 200m 범위의 교통 상황을 센서를 통해 파악하고 있으며, 향후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설치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AI 기반 교통 안전 시스템의 안정적 작동을 위해 통신 인프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도요타는 이미 NTT와 차세대 통신 기반 ‘IOWN(아이온)’ 기술을 중심으로 자본·업무 제휴를 맺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