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예상보다 강한 생산자물가에 하락..엔비디아 3%↓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5 07: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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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5% 하락한 3만8905.66으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9% 떨어진 5150.4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0% 하락한 1만6128.5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도매물가인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월의 0.3% 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고, 전문가 예상치도 웃돌았습니다. 전년대비로는 1.6% 오르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습니다. 헤드라인 PPI가 큰 폭으로 뛴 이유는 에너지 지수가 같은 기간 4.4%나 오른 영향으로 식품 지수도 0.3% 상승했습니다.

CPI에 이어 PPI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가 악화되지 않았지만,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속 경기침체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었는데요. 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올라 시장 예상치인 0.8%를 소폭 하회했습니다.

대형 기술주 내에서의 차별적인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은 각각 4%와 3% 하락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등은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US스틸은 바이든 대통령이 신일본제철에 피인수 된다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이후 이날도 6% 넘게 하락했고요.

언더아머는 창업자인 케빈 플랭크가 오는 4월 1일부터 CEO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11% 급락했습니다. 레나는 양호한 수익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7% 내렸습니다. 달러제너럴은 4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음에도 5.1%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면, 로빈후드는 2월 주식 거래량이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5% 넘게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지난달 고착된 모습을 보이자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11% 밀린 1만7942.04에 마쳐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요.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37% 하락한 7743.15를,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29% 오른 8161.42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물가 오름세에 미국과 유로존의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이날 주식시장은 압박을 받았습니다.

종목 가운데 세계 최대 혈액제제 회사인 그리폴스가 신용평가사 피치 및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9.3% 급락했고요. 반면 독일 라인메탈은 역대 최대 매출 및 이익 개선을 기대하며 5.3% 상승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4일 아시아 증시는 국가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29% 상승한 3만8807.3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만 오는 18~19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상단은 제한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8% 하락한 3038.23에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양회에서 올해 5% 안팎의 국내총생산(GDP) 목표치 달성을 위한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하면서 중국의 경제 정책 불투명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71% 내린 1만6961.66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05% 오른 1만9937.92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2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미국에서는 2월 산업생산이 공개되고요. 미국 증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강한 생산자물가와 부진한 소매판매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퍼지며 하락했습니다.

이번주 코스피는 2700선을 돌파했습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다시 기술주에서 기업 밸류업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이동했다"고 짚었는데요.

다음주는 슈퍼 주총 위크입니다.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371곳이 다음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김대욱 연구원은 "다음주 슈퍼 주총 위크를 앞두고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안이 발표되었기 때문에 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요구를 기대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었다"며 "기관, 특히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높고 PBR이 낮은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대선과 관련, 김 연구원은 "바이든과 트럼프의 정책 상 원자력이 모두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며 "원자력은 탈탄소와 에너지 효율성을 둘 다 잡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둘 사이에서 공통으로 부각될 수 있는 전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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