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관세 혼란에 하락..MS 3%↓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4 07: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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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인상 결정으로 또다시 혼란이 가중되며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66% 내린 4만8804.0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4% 하락한 6837.7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 내린 2만2627.273에 장을 닫았습니다.


주말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를 동원해 ‘글로벌 관세’ 10%를 도입하고, 하루 뒤 이를 15%로 높인 데 이어 ‘슈퍼 301조’로 유명한 무역법 301조를 활용해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여러 나라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조사를 행정부에 지시하고,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추가로 관세를 물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은 의회 승인이 이뤄지기 전까지 150일 동안 관세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여기I에 A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는 시트리니 리서치가 'AI 열풍이 10%의 실업률을 야기해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더욱 커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각각 3%와 10% 가량 급락했습니다.

 

IBM의 주가가 13% 폭락하면서 다우지수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IBM은 앤스로픽이 자사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제품에 대한 새로운 프로그래밍 기능을 발표한 직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금융주인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각각 4%, 3% 급락한 반면 프록터앤드갬블(P&G), 월마트, 존슨앤드존슨(J&J), 코카콜라 등 대형 경기방어주는 상승세를 탔습니다.


빅테크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탄탄한 기반을 구축한 엔비디아와 애플만 1%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테슬라와 팔란티어는 약 3%, 알파벳은 1% 하락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상당수가 저평가됐다며 올해 유망주로 꼽은 아마존도 2% 넘게 밀렸습니다.

 

한편 미 동북부 폭설 사태로 항공기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되면서 항공주 역시 크게 하락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4.86% 밀렸으며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 항공은 각각 5.18%, 3.67% 떨어졌습니다.

 

이밖에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 일라이릴리와 덴마크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뚜렷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릴리 젭바운드의 거센 추격을 신약 카그리세마(CargriSema)로 따돌리려던 노보의 계획이 실패한 것으로 확인되며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16% 폭락했습니다.

 

반면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 효과가 노보의 임상시험에서 재확인된 데다 이날 젭바운드 투약 편의성을 높인 ‘퀵펜(KwikPen)’까지 공개하면서 주가가 4% 급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전략이 예측 가능성을 잃자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06% 하락한 2만4991.97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2% 떨어진 1만684.74에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2% 하락한 8497.17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전 세계에 부과하는 관세를 1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날 10%에서 하루 만에 5%포인트를 더 올린 것입니다.

주요 종목 중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비만 치료제 '카그리세마(CagriSema)'가 경쟁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대비 체중 감소 효과에서 비열등성(Non-inferiority)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16.5% 급락했습니다.

 

시가 총액 비중이 큰 지멘스(Siemens)와 에어버스(Airbus)가 각각 1.84%, 3.48% 떨어졌습니다.

방산 부문은 이란이 미국이 일부 요구를 수용할 경우 핵 프로그램 관련 양보 의사를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6%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방위 기술 기업 엑소센스(Exosens)는 중기 가이던스를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금요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하며 9.6% 하락했습니다.

◇ 23일 아시아증시는 미국발 무역·관세 불확실성과 춘절 휴장 여파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증시는 일왕 생일로, 중국 본토 증시는 춘제 연휴로 휴장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상승한 3만3773.26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잇따라 이어진 고점에 대한 부담 탓에 기술적 저항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 상단을 짓눌렀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2.5% 상승한 2만7081.91에 마감했습니다. 

 

홍콩 증시는 기술주의 반등이 주도한 가운데 알리바바 등 대형 플랫폼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에스팀과 액스비스 공모청약일입니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와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 금리 역할은 하는 2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합니다.

 

미국의 '15% 임시 관세' 발효일입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또다시 시작된 관세 혼라과 AI 파괴론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톰 헤인린 전국 투자 전략가는 "AI를 둘러싼 의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비용이 얼마나 들 것인가'이고, 다른 하나는 '과연 누가 타격을 입을(도태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시장이 관련 헤드라인 뉴스에 반응하는 양상을 보았듯, 현재 장세는 전형적인 '일단 팔고 평가는 나중에 하자(선매도 후평가)'는 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는 "대법원 판결이 불러온 추가적인 불확실성과 향후 무역 정책 방향에 대한 모호함은 시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압박을 받는 업종들을 볼 때 AI 디스럽션(도태)에 따른 매도세가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습니다.

 

그는 "이는 기존에 체결된 무역 협정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의 수위를 한층 높인다"며 "시장은 전반적인 실효 관세율이 종전보다 높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점에서 일부 위안을 얻을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상황이 더욱 혼란스럽고 불확실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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