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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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포스트 허태수’ 자리를 둘러싼 GS그룹 4세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11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허준홍(49) 삼양통상 사장이 GS의 지분을 늘렸다. 허 사장은 GS의 주식 8만주를 장중에 사들여, 지분을 3.30%에서 3.38%로 늘렸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허 사장은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4세이며, 부친인 허남각(86) 삼양통상 회장의 독자”라면서 “따라서 허 사장은 GS그룹의 차기 총수로 점쳐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수로 GS그룹 4세 중에서 허 사장은 최대 지분 소유자를 굳건히 했다.
또한 허 사장보다 지분이 많은 숙부들도 허창수 회장(4.59%), 허용수 GS에너지 사장(5.16%)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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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조호진 대표는 “GS그룹은 허남각 회장, 허창수 GS건설 회장 등의 5명이 집단 지도체제 속에서 운영된다”면서 “이번 허 사장의 주식 매입 역시 지도 체제의 승인 속에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후계 구도를 이루고 있는 사촌 간 경쟁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허 사장이 지분 확대에 열을 올리자, 재계에서는 GS 4세 경영권 승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